LG가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는 15일 잠실에서 벌어진 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 폭발한 최만호의 3점 홈런에 힘입어 8-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4-4로 맞서던 마지막 9회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박용택을 이병규가 우중간 2루타로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올린 데 이어 최만호가 스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 장문석은 5이닝 동안 3안타, 5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중간 계투의 부진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5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최원호는 1⅓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믿었던 삼성 선발 김진웅은 4⅓이닝 동안 6안타, 3사사구로 4실점하며 무너졌다.
상위권 팀끼리 맞붙은 잠실에서는 현대가 접전끝에 두산을 10-6으로 누르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5-5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8회 2사 만루에서 김동수의 싹쓸이 3루타가 터지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게리 레스는 7⅔이닝 동안 10안타, 3사사구, 8실점(7자책)의 부진을 보여 11승 이후 2경기 연속 패전을 안았고, 믿었던 현대 선발 김수경도 4이닝 동안 11안타 1볼넷으로 5실점(4자책)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송신영은 3⅓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현대와의 주말 3연전에서 전패하면서 홈구장 6연패의 늪에 빠졌다.
4위 다툼을 벌이는 팀끼리 맞붙은 문학경기에서는 SK가 한화와의 홈런 공방전 끝에 7-5로 이겼다.
1회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 등 안타 3개를 묶어 3점을 먼저 낸 SK는 3회 이진영과 채종범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5-0으로 벌렸으나 한화는 4회 김태균의 스리런 아치와 이범호, 신종길의 안타를 묶어 4점을 만회하며 따라붙었다.
7회 김기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한 SK는 8회 초 이범호의 솔로 홈런으로 바로 뒤까지 쫓겼으나 공수 교대 후 2루타를 치고 나간 안재만을 김민재가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기태는 1회 유격수 땅볼 등으로 2타점을 추가해 장종훈(한화), 양준혁(삼성), 이승엽(당시 삼성)에 이어 지난 89년 데뷔이래 프로통산 4번째로 900타점의 위업을 달성했다.
중간계투로 나온 조웅천은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 막고 승리 투수가 돼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혼자 2승을 거뒀다.
사직구장에서는 기아가 롯데 중간 계투들의 난조에 힘입어 7-4 승리를 거뒀다.
5회까지 롯데 선발 김장현의 구위에 밀려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기아는 6회 대반격을 시작했다.
기아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 2루에 나간 김종국과 홍세완이 후속 심재학 타선 때 더블 스틸에 성공해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이종범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기아는 이어 대타 이재주가 김장현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임경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뽑아 동점을 만든 후 계속된 공격에서 김주호의 역전 스리런 홈런, 장성호의 쐐기 투런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7-2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8회 연속 3안타를 뽑아내며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5회 2사 1,2루에서 선발 최향남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강철은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150승의 위업을 달성한 13일에 이어 2경기 연속 행운의 구원승을 거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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