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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도 좋지만…한국 선수들 심리적인 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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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의 초반 성적 부진이 지나친 취재 공세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임원들이 선수단 보호에 나섰다.

특히 금메달이 유력시 되던 사격 서선화의 부진이 과잉 취재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이 원인이라고 판단한 임원들은 기자들에게 지나친 취재 경쟁 자제를 요청했다.

신박제 한국선수단장은 15일 팀코리아 하우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이 어린 선수들은 취재진의 지나친 관심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신중한 취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사격 연습장에 한 방송사 취재진이 변경수 사격대표팀 감독의 제지를 뿌리치고 들어가 연습중인 공기소총 서선화, 조은영(이상 울진군청) 선수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변 감독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방송국 측과 변 감독이 서로 목소리를 높였고 얼굴을 붉혔다"며 "다른 나라 선수들이 시끄럽다고 항의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경수 감독은 "연습 중인 선수 바로 옆에 와서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니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흔들리지 않겠느냐"며 "언론에서 대회 훨씬 이전부터 금메달이 당연하다는 듯한 보도를 일삼아 선수들의 부담감이 컸다"고 토로했다.

유도 대표팀 권성세 감독도 선수단이 아테네로 오기 앞서 태릉선수촌에서 기자단이 연습에 방해가 될 정도로 취재를 해 불만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아테네 현지에서 국내에서 17개 신문과 3개 방송사에서 100여명 이상의 취재진이 파견돼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테네.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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