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명절 열차표 인터넷 예매 속만 터져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다.

이번 추석때 고향에 가기 위해 지난 12일 인터넷 예매를 시도했다.

그날 새벽 5시에 일어나 예매시각인 오전 6시에 예매시도를 했지만 도무지 접속이 되지 않았다.

1시간 동안 컴퓨터 자판을 두들겼지만 계속해서 '접속자 많음' '접속 불가' 등만 나왔다.

비단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학에 다니는 누나와 고향의 부모님께서도 동시에 접속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인터넷 예매에 성공했는지 궁금하다.

밤잠을 설치며 오전 6시부터 인터넷 예매를 왜실시하며 경부선의 경우 수백만명이 접속하는데도 고작 20만명만 접속할수 있는 서버를 갖추고 마치 자신의할 일은 다 했다는 철도청의 자세는 백번 비난 받아 마땅하다.

과부하가 되고 접속대기가 일어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용량이 적은 서버를 운영한다는 것이 기만행위 아닌가. 또 인터넷 예약이 된 친척중에서도 예약을 확인하는데 수십분이 걸렸다.

더구나 역이나 관광회사에서 예매한 승객에게는 그 흔한 카드결제도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결제가 안된다니 얼마나 편의주의적인 발상인가.

철도청은 추석예매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내년 설 예매때는 개선책을 내놓기 바란다.

우도형(대구시 산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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