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벨탑' 도전은 계속된다

美·日 등 초고층 빌딩 구상

'타이베이 101'은 처음에는 66층짜리 건물로 구상됐으나 88층, 100층으로 수정을 거쳐 마침내 세계 최고의 목표에 도전했다.

세계 최고로 가기까지는 오는 2007년 완공 예정으로 한창 시공 중에 있는 중국 상하이 '세계금융센터(492m)' 빌딩과의 경쟁이 크게 작용했다.

중국 본토와 대만의 자존심 대결이 세계 최고 빌딩 '타이베이 101'을 탄생시킨 자극제로 작용한 것이다.

바벨탑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미국은 '9'11 테러'로 처참하게 무너져버린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있던 자리에 500m급 빌딩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는 800m급 빌딩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에서도 1천m가 넘는 초고층 빌딩을 세우려는 구상이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 기술적 검토까지 이뤄졌다.

바벨탑 실현의 가장 큰 과제는 강하면서도 가벼운 건축자재의 개발. 또 바람에 의한 진동을 감소시키고 쾌적한 거주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술의 발전도 필수적이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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