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WTO 가입, 연 10% 이상의 고성장, 세계 4위의 교역규모. 중국 앞에 붙이는 수식어는 끝이 없다.
그러나 한없이 오만해져가는 중국의 그늘에는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떠안은 중국 인민들의 슬픈 자화상이 숨어 있다.
'저 낮은 중국'(라오웨이 지음· 이가서/퍼슨웹 펴냄)은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개혁 개방의 거대한 파도를 헤쳐온 중국 사회의 밑바닥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원제가 '중국저층방담록'인 이 책은 중국의 반체제 시인인 라오웨이가 인신매매범의 친구, 불법 인력거꾼, 가라오케 아가씨, 마약중독자, 지식청년, 시골 교사 등 중국 곳곳의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책에는 원저에 실린 60명의 인물 중 국내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는 삶을 살아온 17명을 골라내 크게 세 범주에 담아 정리했다.
장성현기자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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