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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약수 참숯으로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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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앞산 약수터에 묻어

남구청이 앞산 약수터의 오염(본지5일자 25면보도)을 막기 위해 참숯을 이용한 독특한 방식의 약수터 정화작업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참숯의 정화원리를 이용해 약수터 주변 토양에 참숯을 묻어 깨끗한 물을 시민들에 제공하겠다는 것.

남구청은 20일 오후 남구 봉덕2동 고산골 제4약수터에서 공무원, 주민 환경감시단 등 110여명이 참여해 약수터주변 표토층에 숯묻기를 했다.

이날 작업은 약수터 주변 표토층에 반경 30m의 부채꼴 모양으로 1.5m씩 간격을 두고 도랑(폭 30cm, 깊이 20cm)을 파 모두 150kg의 숯을 묻었다.

약수터 주변 숯 묻기는 지난달 말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의 앞산 약수터 수질검사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돼 음용수부적합 판정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고산골 제1약수터 경우 일반세균이 기준치 100 CFU/㎖ 이하에서 무려 54배나 초과한 5400 CFU/㎖가 나오는 등 앞산 일대 약수터 6곳 모두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구청 관계자는 "여름철에 산짐승 배설물이 잦은 비로 약수터 주변까지 흘러들어 수질오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다 직원 제안으로 참숯을 묻게 됐다"면서 "숯이 불순물 정화효과가 높은 만큼 상당한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구청은 오는 31일에도 봉덕2동 고산골 제1, 3약수터에 숯을 묻고 다음달 3일에는 대명9동 대덕사약수터와 대명6동 안일사 제1, 2약수터 등 남구지역내 앞산 약수터 6곳에 계속해서 숯처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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