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역도연맹이 2004아테네올림픽 여자역도에서 장미란(22.원주시청)을 둘러싼 판정시비와 관련, 국제역도연맹(IWF)에 내부적인 이의를 제기해 관련 심판 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대한역도연맹은 23일(한국시간) 여무남 연맹회장, 허록 부회장, 대표팀 코칭스태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규정상 판정을 번복할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에 결과는 받아들이지만 억울함을 풀기 위해 허록 집행위원의 자격으로 공식 항의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 부회장은 "'(탕공홍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아 순위가 뒤바뀐 것은) 역도 발전을 위해 좋은 그림이 아니다. 그림을 아름답게 그리려면 이런 오심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담은 공식 서한을 세계연맹에 보내려고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안효작 전무는 "공식적인 세계연맹 규정에 따라 결정된 순위인 만큼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어 세계연맹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허 부회장이 내부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안 전무는 이의제기의 결과가 관련 심판의 징계냐는 물음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부회장은 "세계연맹 회장, 명예회장 등이 모두 경기 후 진정한 챔피언은 장미란이라고 말했다"며 "경기 후 심판들이 회장에게 불려가 꾸지람을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지난 21일 열린 경기에서 용상 3차시기까지 마친 뒤 합계 302.5㎏을 기록, 탕공홍에 7.5㎏ 앞서며 금메달을 눈앞에 뒀지만 탕공홍이 마지막 시기에서 성공여부에 논란을 일으키는 자세로 용상 세계기록인 182.5㎏을 들어올리는 바람에 2.5kg 뒤지며 2위로 밀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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