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의 유일한 관광호텔인 남정면 남호리 '동해비치관광호텔'이 최근 경매를 통해 한 사업가에게 넘어가자 지역민들은 "제발 앞으로는 경매로 넘어가지 않게 제대로 운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영덕군민들이 이처럼 개인 사유재산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동해비치관광호텔이 영덕의 관문이나 다름없는 7번 국도변 바닷가에 위치한 영덕의 유일한 관광호텔이기 때문.
수많은 숙박객들이 투숙하는 이 호텔의 주인이 수시로 바뀐 탓에 투자가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이에 따른 민원이 수시로 제기됐고,이는 영덕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 89년 7월 문을 연 객실 49개의 동해비치관광호텔은 그동안 주인이 4차례나 바뀌었고, 현재는 커피숍이나 식당도 없이 숙박 정도만 겨우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텔은 이번 경매에서 13억여원에 낙찰됐다.
호텔을 인수한 이찬우(48.영덕군 강구면)씨는 "현 건물은 빼대만 남기고 보수를 신축 수준까지 벌일 계획"이라며 "영덕의 유일한 관광호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말끔히 단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호텔의 실제 투자자는 강구출신으로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고 있는 박모(50)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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