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쿠바 야구가 8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쿠바는 26일(한국시간) 헬레니코 야구장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야구 결승에서 호주를 6-2로 꺾었다.
이로써 쿠바는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과 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2연패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뒀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미국에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러 자존심을 상했던 쿠바는 8년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준결승에서 일본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한 호주는 쿠바의 상대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쿠바는 4회 프레데리크 세페다가 2점 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고 호주가 폴 곤살레스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오자 6회 4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호주는 3경기에서 13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던 쿠바 선발투수 노르헤 루이스 베라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4이닝만에 강판시킨 것이 유일한 성과였다.
호주 야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일본이 캐나다를 11-2로 대파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연합뉴스)
◇25일 전적
△야구 결승
쿠바 6-2 호주
△동 3-4위전
일본 11-2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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