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우 김윤진, 톰 크루즈 만났다

'미션 임파서블3' 출연할지 관심

배우 김윤진(31)이 세계적 톱스타 톰 크루즈(42)를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그가 톰 크루즈의 차기작인 '미션 임파서블3'에 출연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김윤진이 촬영 중인 미국 ABC 방송의 드라마 '로스트'의 감독이 최근 '미션 임파서블3'의 연출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김윤진과 함께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매니저 박정혁 씨는 25일 연합뉴스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김씨가 얼마 전 한 파티에서 톰 크루즈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크루즈는 김씨와 한국에 높은 호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박씨에 따르면 이달 초 '로스트'의 감독 제이제이 애이브람스(JJ. ABRAMS)의 생일 파티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 톰 크루즈가 전격 방문한 것. 애이브람스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 인기 TV 시리즈 '앨리어스'의 감독이자 '아마겟돈', '미션 임파서블3' 등의 각본을 맡은 실력파다.

바로 이 자리에서 애이브람스 감독이 김윤진을 크루즈에게 특별히 소개해준 것. 박씨는 "크루즈는 김씨에게 '미션 임파서블2' 홍보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기억이 좋았던 점, 최근 '라스트 사무라이'를 찍으면서 아시아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점 등을 이야기했고, 나아가 기회가 되면 같은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크루즈의 이날 '행차'에 남다른 꿍꿍이가 있었다는 사실. 박씨에 따르면 크루즈는 이날 애이브람스에게 '미션 임파서블3'의 연출을 의뢰하러 왔고, 파티 중임에도 무려 3시간 동안이나 애이브람스와 따로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다.

애이브람스가 '미션 임파서블3'의 각본을 담당한만큼, 연출의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3'의 제작자도 겸하고 있다. 박씨는 "결국 애이브람스는 '미션 임파서블3'의 연출을 승낙했다. 크루즈는 애이브람스에게 연출을 맡아주면 캐스팅과 연출 의도 등을 최대한 감독의 뜻에 맡기겠다고 제안했다"면서 "실제로 '미션 임파서블3'의 주조연에 '로스트'나 '앨리어스'의 출연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3'의 촬영 예정지 독일에서 헌팅하며 벌어진 에피소드가 외신을 통해 전해졌으나, 이 영화는 크루즈와 애이브람스의 스케줄로 내년 여름에나 촬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윤진은 13부작 '로스트'의 5부까지 촬영을 마치고 6부의 대본을 기다리고 있다. '로스트'는 ABC방송의 특별 기획 시리즈로 섬에 불시착한 13인의 모험과 그들의 과거를 쫓는 액션 드라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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