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라 터져나오는 약물 추문으로 제28회 아테네하계올림픽이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한국은 이틀 연속 노메달의 부진을 보였다.
한국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 정지현(한국체대)이 예선 2경기를 모두 이겨 준준결승에 진출했을 뿐 이렇다 할 성과없이 하루를 보냈다.
정지현은 이날 첫 경기에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62kg급 금메달리스트인 블로지미에르즈 자바즈키(폴란드)를 가볍게 이긴 후 2차전에서 비탈리 라히모프(아제르바이잔)를 꺾고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그레코로만형 74kg급에 출전한 최덕훈(성신양회)은 1조리그에서 1승1패를 기록, 8강 진출이 좌절됐고 사이클 여자 포인트레이스에 나선 김용미(삼양사)는 19명 가운데 17위에 그쳤다.
'아시아의 역사' 김태현의 뒤를 이을 기대주 안용권(한국체대)은 남자 역도 105㎏ 이상급에서 합계 427.5㎏ (202.5+225)으로 8위에 머물렀다.
이 체급에서 '세계 최고의 힘센 사나이' 이란의 레자 자데 후세인은 합계 472.5㎏을 들어올려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2연패를 이뤘다.
한편 대회 폐막을 나흘 앞둔 26일 한국은 근대5종, 여자핸드볼 등에서 선전이 예상된다.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춘헌(국군체육부대)이 한도령(대구시체육회)과 함께 출전해 메달을 노리며 여자핸드볼은 27일 새벽 브라질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올림픽스타디움에서는 남자 100m를 제패,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된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이 200m에 출전해 2관왕을 타진한다.
아테네.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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