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이 국회의원 수의 20%에 육박하는 시대. 아줌마들이 사회변화를 주도한다는 주인의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부들의 사회참여 욕구는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집안생활 외에 사회활동을 하고싶은지를 물은 설문조사에서 대구·경북 주부들의 82.7%가 적극적 또는 기회가 되면 하고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나머지 16.5%는 사회활동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나이가 젊은 주부들일수록 사회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실은 주부들의 욕구를 따라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는 응답자가 13.1%에 그쳤을 뿐 78.9%의 응답자는 관심은 있지만 참여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자원봉사 등 사회봉사활동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7.1%의 주부들을 감안하면 결국 대부분(86%)이 주부들이 자원봉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결론이다.
특히 30대 주부들이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참여하기 힘들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주부들이 우리사회를 바꾸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느냐를 물었을 때 주부들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주부의 사회변화 역할에 대해 49.6%가 매우 큰 역할을 한다고 응답했고 26.2%는 약간의 역할을 한다고 해 최근의 여성의 사회참여 경향을 반영했다.
특히 육아에서 벗어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있는 40대의 경우 사회변화에 대한 주부역할에 자부심이 강했다.
사회변화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주부들의 활동이 뭐냐고 물었을 때는 아직도 생활환경 개선 등 주부역할을 한정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76.1%의 응답자가 쓰레기 줄이기, 아나바다 운동 등 생활환경 개선 활동을 1순위로 꼽았으며 2순위에는 자원봉사 활동에 31.6%가, 3순위에는 25.1%가 여성 또는 사회단체 활동을 꼽았다.
주부의 사회활동이 아무래도 일상생활과 무관하지 않은 생활환경 개선이 우선이라는 의식이 지배적인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구·경북 30,40대 기혼여성 450명에 대해 지난 6월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6%이다.
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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