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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이 미국 좌우할 것"...박해달 美 우드로硏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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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문한 박해달 미국 우드로윌슨연구소 고문

미국 시카고 한인회장을 세차례 역임한 박해달(68) 워싱턴 우드로 윌슨 국제연구소 고문은 30일 "미국내 아시아 파워가 급성장해 15년 후에는 미국 전체인구의 12%가 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면서 "현재 미국내 흑인인구가 12%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아시아계가 미국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9일 4박5일간의 일정으로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박 고문은 최근의 한미관계와 11월 미 대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국내 반미분위기에 대해 그는 "(2차대전때)미국으로부터 원폭을 당한 일본도 성조기를 불태우지는 않는다"면서 "국내 일부 세력의 미국에 대한 감정적 대응은 시야가 너무 짧은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케리후보 진영의 대의원이기도 한 그는 11월 대선결과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그는 "민주당 케리후보의 당선을 확신한다"면서 "이라크 전쟁과 실업, 일률적 감세정책 등이 공화당 부시후보의 패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고문은 지난해 5월 노무현 대통령 방미때 우드로 윌슨 센터 주최 만찬을 주선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노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好不好)는 밝히고 싶지 않다"면서도 "조국의 대통령이 방문했고 조국을 위해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고문은 자신이 동양인 출신으로는 이 연구소의 최초 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도 동양인으로서는 유일하다고 밝혔다.

박 고문은 "시카고는 역대 한인회장의 3분의 1이 대구.경북 사람이 차지할 정도로 대구.경북과 인연이 많은 도시"라면서 대구.경북과 시카고간 도시간 연대문제도 추진할 뜻을 비쳤다.

박 고문은 지난 1950년대 중반 계성고 도미 유학생으로 선발돼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장로교에서 전도회장, 노회회장 등 왕성한 교계활동을 벌였으며 시카고 명예대사, 아시아연맹 미 정치협회장 등도 맡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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