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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경주엑스포 조형물 타당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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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300억원의 예산(국비 150억, 도비 150억)을 투입, 2007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중인 경주엑스포 기념조형물 사업을 둘러싸고 타당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어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북도의회 산업관광위 소속 김정기(김천) 의원은 31일 다음날 있을 제 191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위해 사전에 배포한 원고에서 "막대한 혈세를 들여서 세기적으로 기념할 만한 일이나 감동적인 일도 없었는데 굳이 엑스포 기념조형물을 설치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경북도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원고에서 "3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동네잔치에 불과하다는 핀잔을 들은 문화엑스포를 기념하는 상징조형물에 거금을 들인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99년 서울에서도 대통령직속 새천년위원회가 500억원을 들여 상징조형물을 건립하려다가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받아 계획이 무산된 적이 있다"며 "요즘같은 극심한 경제난에 지방자치단체가 300억원이나 들여 조형물을 건립하는 것은 예산 낭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박승학(청송) 의원에 의해서도 엑스포 기념 조형물 공사가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한-칠레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계기로 위기에 처한 경북 농업의 생존 대책이 절실한 시점에 300억원이나 되는 돈을 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북도의 수출농산물 지원액이 연간 25억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조형물 사업은 지난 2월 경북도가 경주엑스포공원을 향후 10년간 세계적인 한국형 종합테마파크로 개발키로 하고 지난 7월 경주엑스포 상징 건축물 설계작품 심사에서 높이 50m의 디지털첨성대 및 3개의 공연장과 신라 탄생신화를 표현한 높이 26m의 복합문화센터로 구성된 '천년의 빛'이라는 작품을 당선작으로 발표했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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