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와 영화인, 스크린쿼터 논의 재개

정부와 영화계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스크린쿼터 현안을 매주 논의하기로 했다.

31일 오후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영화인대책위, 공동위원장 정지영·안성기)의 교섭대표들은 문화부에서 만나 '영화인대책위-문화부 실무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협의체는 정부 창구를 문화부, 영화계 창구를 영화인대책위로 단일화하고 스크린쿼터 현안을 매주 논의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그 기간에 대해 "9월 한 달간 집중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영화인대책위는 "집중 논의를 하긴 하지만 내용이 방대한 만큼 한 달은 무리다. 진행과정에서 기간은 탄력적으로 운영하자"고 이의를 제기해 협의 기간은 열려 있는 상태다.

이날 영화인 대표로는 정지영 안성기 영화인대책위 공동위원장, 이춘연 영화인회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영화인대책위의 최영재 사무처장은 "만남은 한 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앞으로 스크린쿼터에 대해 정부와 공동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 장관도 '같이 씨름하고 연구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현행 영화진흥법 시행령은 스크린쿼터를 1년의 40%인 146일로 규정하고 있으며 실제로는 각종 경감조항에 의해 106일로 통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BIT 체결의 전제조건으로 스크린쿼터를 20%(73일)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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