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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아니면 없나..." 카드대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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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전국 매출 5~10% 감소

이마트 매장에서 비씨카드 사용 중단 이틀째를 맞았지만 우려했던 대란은 없었다.

대부분 고객들이 미리 현금을 준비하거나 다른 카드를 사용해 이마트 매장 분위기는 비교적 조용했지만 첫날 전국적으로 매출이 5~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측은 1일부터 매장에 '비씨카드 사용 불가 안내문'을 비치하고 수시로 안내방송을 내보내 다른 카드 또는 현금을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계산대 직원들에게 비씨카드 관련 소비자 반응을 체크하는 용지를 나눠주는 등 비씨카드 사용 중단의 영향을 민감하게 점검했다.

이마트 만촌점 최병용 점장은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져서인지 대부분 소비자들의 혼란은 없었다"면서 "매장에 현금지급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소 냉랭했다.

비자 카드를 사용한다는 김진철(45.대구 동구 신천동)씨는 "왜 하필 추석을 앞둔 지금 시점인지 모르겠다"면서 "카드 3사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비율로 수수료를 인상한다고 하니, 담합이란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또 주부 조수연(46.대구 동구 방촌동)씨는 "이번 사태는 서로간의 이권 다툼일 뿐"이라며 불평했고 정은숙(32.여.대구 북구 침산동)씨는 "이마트가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결국 양사간 감정싸움 때문에 소비자들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 됐다"며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구학서 사장이 "비씨카드 외에 다른 카드사들도 수수료 인상을 강행한다면 이마트는 결국 모든 카드를 안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면서 "이 경우 제품가격을 확실히 내려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해, 카드사와 유통업체의 분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재래시장과 일반 로드숍 상인들도 이번 수수료 분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 중구 동성로 남성 로드숍 조이옥 사장은 '설마 영세상인들까지 수수료율을 올리겠냐'면서도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현재 수수료율은 3.6%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당장엔 추가 인상이 없겠지만 수수료 분쟁 파동이 여기까지 미칠까봐 염려된다"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o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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