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남이)사학비리 일벌백계해야

3개 사립대학이 교비를 횡령하는가 하면 교수임용도 제멋대로 실시해 임원승인까지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진리의 현장인 대학내에서 이같은 비리가 일어날 수 있는지 믿기지 않는다. 사학들의 비리와 부패행위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었지만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위가 성행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다.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최근 사립학교법 개정도 이같은 비리를 막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물론 사학이 우리교육에 기여한 바는 지대하다.

하지만 사학들이 학교공금을 마치 재단의 사유재산으로 간주해 마음대로 전용하며 친인척들을 채용해 족벌경영을 한다든지, 교원채용시 금품을 공공연하게 받는 행위, 학교에 비판적이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복적인 인사행위 등은 정말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 아닌가.

육영사업을 한답시고 학교운영자라고 자랑하는 모습이야말로 정말 겉다르고 속다른 양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입만 벌리면 사립대학들은 재정난에 허덕인다며 불평불만을 늘어 놓는데 이들이 학교재정을 개인적으로 사용한다든지, 불법으로 전용한다든지,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비로 전용한다는 것은 정말 사기꾼들이나 할만한 수법들이 아닌가. 교육부와 검찰은 사학비리를 철저히 감시하고 조사해 관련자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해야 마땅하다.

최남이(창녕군 죽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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