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고령화가 심각한 탓인지 대학생들의 근로형 농촌봉사활동보단 한방의료 봉사를 더 반기는 것 같습니다.
"
김천시 농민회원들은 지난달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의대생 및 불교아동학.유아교육과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감천·대덕·남면·대항면 등 4개면에서 한방의료 및 유아 돌보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농민회원들이 지역에서 대학생 의료봉사 활동을 주선한 건 이번이 처음.
지난주 동국대 농촌봉사단 대학생 30여명이 한방의료 및 유아돌보기 봉사활동을 벌인 김천시 감천초등학교엔 한방 무료진료를 받으러 나온 100여명의 노인들로 북적였다.
또 부모들이 일하러 들녘으로 나가고 혼자 남은 어린이 12명도 예비 선생님들의 지도 아래 재미난 놀이를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박상필(동국대 한의대 본과4년) 봉사단장은 "참외 등 특작을 주로 하는 지역이라 그런지 관절염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라며 "농촌 여건상 치료받기가 쉽지 않은 탓인지 대부분 노인들이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크게 반겼다"고 말했다.
백형근 농민회 감천지회장은 "대학생들의 근로형 농활 지원은 비교적 젊은층이 혜택을 받아 노인들을 위한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을 고심해 오던 중 동국대 한의대와 연결돼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주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루 120여명의 노인들이 진료를 받을 정도로 반응이 너무 좋아 한의대생들의 계속적인 지원을 받아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주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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