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린우리당 김한길 거액수수 사건에 곤혹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이 '조동만 리스트'에 포함된 사실이 밝혀지자 여당은 파문확산을 경계했다. 우리당 신행정수도건설특위 위원장의 경력과 현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인 당내 중진 김 의원이 여론의 집중포화를 두들겨 맞을 경우 당 차원에서도 좋을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김 의원 사태는 자칫 당내 역학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천-신-정'과 함께 당권파에 속하는 김 의원은 내년 초로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당권파를 대표해 의장 출마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도덕성에 상처를 입을 경우 당권파의 후계 구도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조동만 리스트에 오른 누구보다도 김 의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안좋은 상황에 악재가 터져 곤혹스럽다"(노웅래 의원), "당초 문화부 장관(2001년)시절에 받은 것 아닌가라는 얘기가 돌아 걱정을 많이 했다"(정장선 의원)며 김 의원의 안부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 안팎의 파문과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 여당을 더욱 조바심 나게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자신의 잘못을 민주당에 떠 넘기려는 것은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고 한나라당도 "조 전 부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돈을 전달한 시점이 2001년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의원은 2000년 3월이라고 해명하고 있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