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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 미소 짓다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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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후반기 부산 아이콘스와의 4차전에서 용병들이 한방씩 주고받는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전반 15분 상대 잉글랜드 용병 쿠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종료 5분전 브라질 용병 따바레즈가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1대1로 비겼다.

부산은 전반 15분 안효연이 상대 골지역에서 포항 골키퍼 김병지를 제치고 정면으로 내준 볼을 쿠키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텅빈 골문에 가볍게 차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은 따바레즈가 후반 40분 아크 오른쪽에서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프리킥을 네트 왼쪽에 꽂아 팀을 패배 일보 직전에서 구해냈다. 승점 1을 추가한 포항은 승점 5로 이날 경기가 없는 대구FC를 제치고5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후기리그 4차전에서 입단 2년차 이정운, 김호유의 연속골에 힘입어 최태욱의 만회골로 맞선 인천을 2대1로 누르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남은 승점 4(1승1무2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는 성남 일화(승점 2), 울산 현대(승점 1) 등을 제치고 10위로 점프했다.

수원 삼성과 부천 SK도 조병국과 이리네가 한골씩 주고받아 1대1로 비겼다. 광주 상무와 대전 시티즌도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본프레레호 저격수' 이동국은 모처럼 K리그에서 골 사냥에 나섰으나 도움 1개를 올리는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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