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달의 추천도서

1일은 제18회 '책의 날'. 깊어가는 가을에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 데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아 보면 어떨까. 독서 문화의 저변 확대와 양서권장을 위해 문학· 역사 등 각 분야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서평위원회가 매달 10종씩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선정·발표해 독자들의 책 선택에 도움을 준다.

다음은 10월의 읽을 만한 책.

◇진정한 부(장 지오노/두레)=자연에 순응하는 삶 속에서 낭만과 서정뿐만 아니라 건강한 기쁨과 진정한 부를 찾아낸다.

◇1000원으로 시작하는 서울 역사 문화 여행(윤돌/황금부엉이)=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의 문화유적지와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서울여행 안내서.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새뮤얼 이녹 스텀프 외/열린책들)=서양철학의 생성과 발전, 진행을 명료하고 간략하게 다루었다.

◇근대 정치사상의 토대 1(퀜틴 스키너/한길사)=르네상스의 서구에서 근대를 도래시키기 위해 정치사상가들이 생각해냈던 이념, 관념,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마키아벨리의 비르투(virtu:자질,덕목)의 핵심은 권모술수가 아니라 공공정신(public spirit)이라는 것이 저자의 해석이다.

◇코드 한 줄 없는 IT 이야기(김국현/성안당)=이 시대 새로운 문화로 등장한 IT(정보기술)의 이모저모를 다루고 있다.

◇Made in USA(기 소르망/문학세계사)=프랑스 미래학자인 기 소르망은 친미도 반미도 아닌 객관적인 시선을 통해 미국을 새롭게 바라본다.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DNA(브렌다 매독스/양문)=20세기 과학의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꼽히는 왓슨과 크릭의 DNA 이중나선 구조 발견의 역사 뒤에는 서른일곱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생물학자 로잘린드 프랭클린이 있다.

짧고 굵게 살다 간, 그러나 발견의 과학사에서 부당하게 지워져 버린 한 여성 과학자의 업적과 삶이 생생하게 복원된다.

◇건축, 사유의 기호(승효상/돌베개)=건축물이 일개 부동산의 처지로 전락해 투기대상으로 인식되는 한국의 현실을 개탄하며 저자가 선정한 20세기 불멸의 건축물 17곳을 통해 건축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두 바퀴에 싣고 온 슬픈 천국(강덕치/현암사)=이순(耳順)이 넘은 나이에 자전거를 타고 21세기 세계의 화약고가 된 중동을 여행한 저자의 기행문. ◇가족 앨범(실비아 다이네르트 외/사계절)=어린이가 좋아하는 동물을 의인화해 어린이 성폭력 문제를 자연스러우면서도 사려 깊게 다루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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