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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현대미술제'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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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현대미술제' 다시 보기

○…대구 현대미술의 미술사적 의미를 짚어보는 '대구미술 다시보기-74~79 대구현대미술제'가 13일부터 24일까지 대구문예회관(053-606-6125)에서 열린다.

지난 74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열린 '대구현대미술제'는 전국의 현대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대규모 이벤트와 비디오 영상 등을 선보인 실험성 높은 전시회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당시 펼쳐졌던 현장 사진과 작품사진 등을 중심으로 전시물 제작 팸플릿과 포스터 등 자료, 70년대 당시 대구에서 활동했던 작가 40명의 작품 80여점 등을 선보인다.

70년대 제작된 작품과 당시 작품을 재현한 이벤트 영상 등이 눈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 개막 당일에는 개막 퍼포먼스(오후 5시)와 함께 대구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서 '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의 실험성과 대구미술의 오늘'이란 주제의 세미나(오후 3시)도 펼쳐진다.

서영배 개인전

○…'소통'을 주제로 한 서영배의 개인전이 오는 18일까지 환갤러리(053-255-9355)에서 열린다.

영상과 설치작업을 주로 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싸움개를 소재로 한 사진을 주로 선보이며, 인간과 동물 사이의 의사소통에 관심을 둔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대구예술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이번에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권정찬 '遊-해학과 이상적 풍경'전

○…전통 민화의 해학이 담긴 권정찬(50)의 개인전이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금호미술관(02-720-5114)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유(遊)-해학과 이상적(理想的) 풍경'이다.

조선시대 민화의 조형성을 바탕으로 엎드려 담배를 피우거나 거드름을 피우고, 벌거벗은 여자를 훔쳐보는 호랑이를 비롯해 부엉이, 학, 오리, 토끼, 두꺼비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물을 의인화시켜 멋과 해학을 드러내고, 산과 강 등의 자연풍경을 단순화하고 왜곡시켜 '이상향적 자연관'을 나타내고 있다.

종이가 아니라 문짝 도마 달구지 빨래판 목침 김칫독 장기판 등과 전통 불가마에서 구운 도자기, 젯소 등 재료로 다양한 표현방법을 구사했다.

서른한 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종이작업을 배제하고 전통 나무 오브제와 도자기를 이용해 동물과 자연풍경을 다양하게 표현했다"며 "그동안의 작업활동을 총정리하고, 관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중간평가'를 받는 심정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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