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공연을 감상했다. 모처럼 시간이 나서 초등학생인 두딸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좋은 시간을 보내려 갔는데 기대는 빗나갔다.
연주자나 공연장의 시설이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문제는 관람하러 온 일부 학생들 때문이었다. 그들은 애초부터 공연에는 관심이 없었는지 휘파람을 불며 괴성을 지르고 심지어 레이저 불빛을 공연장 무대에 비추기까지 했다. 얼마나 당혹스럽던지 연주자에게 미안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나중엔 관계자가 점잖게 대구 학생의 관람 수준이 대구의 문화 수준이라고까지 하면서 부탁 방송까지 해야할 정도였다.
마음속으로 다시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공연장엔 오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학교에서는 공연 관람 예절을 철저히 교육시켜 주었으면 좋겠고, 일부 학생들은 자신의 치기어린 행동이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고, 연주자의 연주를 방해한 것을 알고 반성해야할 것이다.
이향수(인터넷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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