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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와 5차전서 1대4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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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가 서울 무대에서 먼저 1패를 당했다.

삼성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호지스의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1대4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1승2패2무를 기록, 28일 열리는 6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6차전까지 패하면 사실상 우승이 물건너가는 만큼 삼성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6차전 선발로 김진웅을 내세운 삼성은 권오준, 권혁, 임창용 등 가용 투수들을 모두 출전 대기시키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은 5차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현대 불펜 핵심인 신철인, 이상열, 마무리 조용준까지 마운드에 끌어올려 6차전의 투수 운용이 현대에 비해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삼성 김응룡 감독은 "권오준, 권혁 등이 많이 쉬었기 때문에 이들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앞으로 3연승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삼성은 선발 호지스가 초반에 실점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홈런을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 지난 2차전에도 선발 출장해 1⅓이닝 동안 홈런 2방을 얻어맞고 3실점했던 호지스는 이날도 1회말 1사 주자 1, 2루에서 현대 심정수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3점 홈런을 허용, 기선을 제압당했다.

3회말 전준호의 2루타에 이어 심정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추가 실점한 삼성은 오재영의 구위에 눌려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삼성은 오재영의 힘이 떨어지기 시작한 6회초에야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조동찬이 오재영의 2구째 직구를 통타, 좌월 1점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뒤 2사 주자 만루의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김한수가 삼진을 당해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후 별다른 득점 찬스를 맞지 못한 삼성은 이날 좌완 오재영에게 2안타만을 뽑아냈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철인, 이상열, 조용준 등을 공략하는 데도 실패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한국시리즈 5차전(27일)

삼 성 000 001 000 - 1

현 대 301 000 00X - 4

△승리투수=오재영

△패전투수=호지스

△홈런=심정수 1호(1회 3점·현대), 조동찬 1호(6회·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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