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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11월 2~7일 한국 핵물질실험 3차 조사

1,2차 사찰내용 재확인…이사회 보고서 작성 마무리 단계

과거 한국에서 실시된 핵 물질실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3차 조사가 오는 11월 2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다.

31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IAEA는 잘루키 한국담당관을 단장으로 5명의 사찰단을 11월 2일 한국에 파견, 핵물질 실험이 시행됐던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서울공릉동 옛 원자력연구소의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 마크 Ⅲ'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인다.

조청원 과기부 원자력국장은 "IAEA로부터 30일 3차 조사단 파견방침을 통보받았다"면서 "이번 3차 조사단은 11월25일 IAEA 이사회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을 마무리짓기 위해 지난 1, 2차 조사내용을 재점검하고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IAEA 측은 현재 한국의 핵물질 실험에 대한 보고서 초안을 만들어놓은 상태"라면서 "이번 조사단은 이같은 보고서 초안에 대해 한국측과 협의하고 확인하는 데 방한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IAEA는 11월 25일 IAEA 이사회에 한국의 핵물질 실험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제출할 예정이며 IAEA 이사회는 보고서 내용을 검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여부를판단하게 된다.

과거 국내에서 시행된 2건의 핵물질 실험은 지난 1982년 4∼5월 서울 공릉동 옛원자력연구소의 트리가 마크Ⅲ에서 실시된 수 ㎎의 플루토늄 추출실험과 2000년 1∼2월 실시된 대전 원자력연구소의 레이저 연구장치를 이용한 우라늄 0.2g 분리실험을 말한다.

IAEA는 2건의 핵물질 실험에 대해 지난 8월31일∼9월4일, 9월 19일∼26일 등 두차례에 걸쳐 조사단을 보내 핵물질 실험 경위와 내용을 조사하고 실험결과로 추출된수 ㎎의 플루토늄과 우라늄 0.2g에 대한 시료채취를 실시했으며 실험에 참가했던과학자들을 인터뷰했다.

조 국장은 "이번 3차 조사는 11월 25일 IAEA이사회 보고서 작성을 위한 마지막조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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