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밀라노프로젝트(2004~2008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5년간 54억원(국비 32억원, 시비 5억원, 민자 17억원)을 투입하는 '섬유·패션 고급 인력양성사업'이 본격적인 '돛'을 올린다.
3일 인력양성사업을 총괄하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구시에 이어 4일쯤 산업자원부와 3자 동시 협약 체결이 끝나면 이번주 안으로 계좌 입금방식을 통해 1차연도 예산 11억원이 지원된다.
하드웨어에 치중했던 1단계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분야를 활성화한다는 기본 취지 아래 2단계에서 처음 실시하는 인력양성사업은 대구경북 섬유산업의 R&D 역량을 강화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 인력을 집중 육성해 지역 섬유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 9개 대학 섬유·패션학과와 10개 연구단체가 참여하며 현대화섬 등 40개사(社)가 민간 투자를 확정했다.
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염색기술연구소, 한국섬유기계연구소 등 섬유 연구단체에 나노부품실용화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북대 기계연구소 등이 가세해 섬유산업과 IT(전기전자기술), NT(나노), BT(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접목할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한국패션센터, 계명대 섬유패션산업 특화 국제전문인력 양성사업단(FISEP)은 대구경북에 취약한 패션 분야 전문가 육성을 전담할 계획이다.
구체적 사업 내용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계절제, 학기제, 수시제 현장연수를 실시하는 산학연 연계 학점 인정과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기초기술 및 전문가 과정, 현장실무자 재교육, CEO들의 경영마인드 변화를 유도하는 기술경영 과정 등 모두 4개 분야로 구성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김병억 팀장은 "하나의 산업을 일으키는 건 결국 '사람'"이라며 "섬유·패션 고급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매년 1천500여명씩 5년간 총 7천190명의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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