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분양가의 절반을 입주 2년 뒤에 납부토록 하는 파격 조건을 제시하고 나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 용호동 '오륙도 롯데낙천대'와 김해 동상동 '캐슬가야'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에 대해 연내 계약하면 전체 분양가의 50%를 입주 2년 뒤에 내도록 하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금도 분양가의 10%에서 5%로 낮추고 중도금은 무이자로 대출해 주기로 해, 사실상 1천만원 안팎의 계약금만 있으면 입주 2년 뒤까지 추가 비용을 거의 내지 않고도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이 조건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비록 5층 이하로 한정돼 있지만 이처럼 입주 뒤까지 잔금 납부를 유예해 주는 조건은 외환위기 때에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대구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도 분양성이 떨어질 경우 이 같은 파격조건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에 대해 지역 아파트분양업체들은 "롯데건설이 분양시장 질서를 통째로 흔들고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자금력이 약한 주택업체들은 경쟁력을 상실, 자연 도태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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