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전산업 배상윤 사장

"난방비 절약 등 일석사조 효과"

"과수원이나 건설현장의 폐목으로도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화목(나무)보일러를 개발했습니다.

"

지난 1997년 화목보일러를 개발한 데 이어 99년에는 중국 길림성에 현지공장을 합작으로 설립한 화전산업 배상윤(56·사진) 사장은 화목보일러에 관한 한 가장 앞서가는 기업이다.

스스로 보일러광이라고 밝히는 그는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이지만 남이 따라갈 수 없는 연구열정으로 화목·석탄보일러와 관련된 각종 특허를 출원했다.

아침 저녁으로 꽤 쌀쌀해진 지난 달부터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공급이 턱없이 달리자 배 사장은 직접 생산현장에서 용접기를 잡고 보일러 제작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경기도와 강원도 등 전국 각지로 배달되는 보일러는 자신이 직접 화물차로 운송해가 설치까지 직접 하기도 한다.

"농촌에서 자라 누구보다도 농촌의 어려운 실정을 잘 알고 있다"는 배 사장은 "농촌에서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연료비 부담이 없는데다 살균과 생장촉진제로 사용하는 목초액(시중가격 40만원 상당)까지 얻을 수 있어 농약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게다가 화목보일러의 경우 경운기 한대 분량의 폐목이면 3, 4일 동안 난방은 물론 온수까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어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배 사장은 "화목보일러는 기름보일러와 달리 생활쓰레기에서 나무까지 불에 타는 것은 뭐든지 연료로 사용할 수 있고 기존 기름보일러와 겸용으로 사용가능해 서민가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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