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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우니 통계조사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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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우니 통계조사도 어려워요."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이달 24일부터 20일간 실시되는 2004년 농업기본통계조사를 앞두고 현장조사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11일 경북통계사무소의 기자간담회에서 한 간부는 "내년부터 정부의 추곡수매가 대폭 축소돼 농민들의 반감이 심할텐데, 어떻게 현장조사를 해낼지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2년전 태풍 피해가 농촌을 휩쓸었을 때 조사대상 농가들이 분노하며 조사에 제대로 응해주지 않아 어려움이 컸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통계조사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경기가 좋으면 조사가 수월하지만 지금처럼 불황이 극심할 경우 "먹고 살 형편도 안되는데 무슨 조사냐"면서 문전박대하기 일쑤라는 것.

중산층 조사 대상자들은 비교적 협조적이지만, 부자들은 부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고 저소득층 조사 대상자들은 행정기관에 대한 반감으로 소극적이라는 것도 현장 조사자들을 힘들게 한다.

이를 반영하듯 통계조사 회보에는 통계청 직원들의 수기가 정기적으로 실리는데 통계조사 업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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