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즈 이모저모

이웃집 놀러 온 듯한 옷차림 눈길

○…12일 오후 6시쯤 전용기 걸스트림을 타고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예상과 달리 이웃집에 놀러나온 듯한 옷차림으로 눈길. 우즈는 흰색 운동화에 힙합 스타일의 빈티지 청바지와 다소 헐렁한 회색 티셔츠를 입은 채 어깨에는 보스턴백을 둘러매고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환한 미소와 함께 기다리던 팬들 앞에 나타난 우즈는 잠시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한 뒤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올라 기자회견장인 롯데호텔로 향했다.

경찰 1개소대 삼엄한 경비

○…당초 오후 5시에 도착할 예정이던 우즈는 항공기 사정으로 1시간 가량 늦은 오후 6시쯤 제주공항에 안착.

우즈는 공항 청사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간단한 입국 수속을 밟았으며 수행원들이 세관 검사를 받는 동안 귀빈실에 머물며 영접을 나온 라온건설 손천수 회장 등과 30여분 동안 환담을 나눴다.

한편 우즈가 도착한 제주공항에는 공항경찰대 소속 경찰 1개 소대가 동원돼 삼엄한 경비를 펼 쳤다.

스타인버그 캐디 맡아

○…우즈는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 동행하지 않았다.

그는 "아내와 함께 오려고 했으나 친정 아버지와 오랜만에 만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미국에 머물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00승을 올린 '재벌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도 이번 방한에는 빠졌다.

자동차 경주 선수이기도 한 윌리엄스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스킨스게임 때는 우즈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IMG 마크 스타인버그 부사장이 우즈의 백을 메고 캐디 역할까지 떠맡는다.

박세리 강풍 속 연습 라운드

○…우즈와 성대결을 벌일 박세리는 11일에 이어 12일도 대회 장소인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맹훈련을 했다.

전날 9홀을 돌았던 박세리는 나머지 9홀을 경험했다.

이날 시속 10㎞가 넘는 강풍과 쌀쌀한 날씨 속에서 연습 라운드를 치른 박세리는 "그렇지 않아도 비거리의 열세가 걱정인데 이렇게 바람까지 불어대면 대책이 없다"고 걱정했다.

콜린 몽고메리도 두툼한 방한복을 껴입은 채 18홀을 모두 돌았으며 "내 고향 스코틀랜드처럼 바람이 많이 불기는 하지만 여기는 그래도 비는 오지 않고 햇볕이 비치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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