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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 "스페인 꺾고 8강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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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청소년축구 14일 2차전

미국전에서 0대3으로 완패, 8강진출에 빨간등이 켜진 한국 여자청소년축구팀이 14일 밤 9시45분 태국 푸켓 메인스타디움에서 유럽청소년선수권 우승팀인 스페인과 2004세계여자청소년(19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패씩을 안고 있는 양팀은 이날 경기에서 질 경우 사실상 8강 진출 탈락이 확정돼 '배수의 진'을 치고 최후의 혈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화려한 개인기와 조직력이 잘 조화된 스페인은 대회 전까지만 해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다크호스로 지목된 강팀이지만 11일 경기에서 유럽 예선 3위의 러시아에 1대4로 대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스페인은 예상보다 큰 점수차로 러시아에 덜미를 잡혔지만 한국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좌·우에서 빠른 스피드와 전천후 개인기로 전방에 볼을 투입하는 나탈리아 파블로스(19·166㎝)와 최고의 테크니션 이라이아 이투레기(19·162㎝)는 스페인 전력의 핵.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며 좌·우를 헤집고 다니는 베로니카 보케트(17·163㎝)와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하데 보오(18·167㎝)도 요주의 인물.

한국의 백종철(영진전문대) 감독은 이를 감안, 미국전(4-4-2)과는 달리 박은선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올리고 미드필드진을 강화한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미드필드진의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일찌감치 차단하고 수비에서의 강력한 압박을 통해 개인기가 좋은 상대 공격수의 발을 묶겠다는 계산이다.

골문을 굳게 잠근 뒤 2선에서의 스루패스나 차연희, 정세화 등의 빠른 발을 이용해 전방에 볼을 투입시켜 개인기가 좋은 박은선이나 한송이가 해결토록 하겠다는 것. 미국전에서 수비수로 출전,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인 멀티플레이어 박은선은 자신의 주 포지션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백 감독은 "스페인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고른 기량을 가지고 있고 개인기가 뛰어나 미국에 못지않은 강팀으로 여겨진다"며 "그러나 우리와의 전력차가 그리 커 보이지 않는 만큼 미국전에서 드러난 수비 허점만 메운다면 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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