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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박물관 유물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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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기증자료 현재 370점 달랑

경산시 시립박물관이 전시할 유물과 자료 확보를 위한 예산 부족으로 기증에 의존하는 등 유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경산시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전시, 시민들을 위한 전통문화·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총 사업비 146억원을 들여 사동 355-1번지에 시립박물관을 건립중에 있다.

경산의 역사·민속을 주제로 하는 박물관은 부지 1만1천805㎡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당초 지난달 준공 예정이었으나 현재 94억원을 투입, 공사진척도는 90%대에 머무르고 있다.

개관을 위해서는 앞으로 전시시설, 유물 확보 등을 위해 50억원 정도 예산이 더 들어가야 하나 사업비 확보 문제로 2006년 상반기쯤에나 개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산시는 이미 지난해 전시계획을 마련했다.

1층에는 복합영상전시실과 근·현대 경산의 마을을 조명할 제1전시실, 2층에는 경산의 유교·불교문화 및 경산의 인물을 보여줄 제2전시실과 경산의 형성과 압독국의 영광을 재현할 제3전시실을 마련하겠다는 것.

하지만 이같은 전시계획에도 불구, 유물이 부족해 자칫 많은 돈을 들여 건물만 지어 놓고 볼 것은 없는 '빈 껍데기' 전시관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경산시가 지난해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박물관에 전시할 유물과 자료 기증을 받았으나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경산문화원 백종갑 원장과 김인규 시의원, 김치곤 전 시의회의장, 안순애씨 등 일부 인사들만이 기증에 동참해 현재까지 370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전시할 유물과 자료가 부족하자 시는 당초 올해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유물과 자료를 구입할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시의회 심의과정에서 삭감돼 8천500만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경산시 관계자는 "15일부터 20일까지 일반소장자를 대상으로 경산과 관련된 고서와 고문서, 관혼상제례 및 한지생산과 관련한 유물 등을 공개구입할 예정"이라며 "자료확보를 위해서는 최소한 5억원 정도가 필요하나 얼마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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