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일부 국가에 전염병이 창궐해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 지역을 여행하는 국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에서 모기를 매개로 한 말라리아와 뎅기열 전염병의 확산으로 수백명의 환자가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특히 서부 아체 지역은 최근 5개월간 25개 마을에서 208명의 주민이 말라리아에 감염돼 사망했으며, 북 수마트라 메단과 리아우주 인드라기리 지역에서도 뎅기열이 재발생, 최근 2주 동안 14명이 사망했다.
필리핀 보건부도 '매닝고코시미아'(Meningococcemia)라는 일종의 전염병으로 인해 최근까지 바기오시(市)에서 9명, 메트로 마닐라 지역에서 3명 등 모두 12명이 사망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달 초 바기오시에서 처음 발생한 '매닝고코시미아'에 감염되면 고열·기침·구토·목 통증 등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감염자와의 대화나 신체적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전염병이 필리핀 전국으로 퍼질 위험성은 없다고 현지 당국은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들 지역에 체류하거나 여행하려는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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