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리온스, 2연승 뒤 1패…부산KTF 단독선두

부산 KTF가 '천적' 전주 KCC를 꺾고 7연승을 올리며 이틀 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KTF는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시즌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게이브 미나케(29득점.14리바운드)와 애런 맥기(13득점.11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정락영(10득점.5어시스트.3리바운드)이 고비 때마다 활약, 86-85로 승리를 거뒀다.

KTF는 전신인 여수 코리아텐더가 지난 2003년 1월 KCC와 경기에서 이긴 뒤 KCC에게 그동안 7연패를 당하는 등 절대 약세를 보여왔다.

KTF는 이날 승리로 10승째를 거두며 대구 오리온스와 원주 TG삼보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전반을 46-41로 리드하던 KTF는 3쿼터에서 KCC의 조성원과 추승균, 찰스 민렌드가 3점슛 5개를 합작해 69-67로 2점차의 추격을 당했다.

4쿼터 중반 KCC는 민렌드가 골밑슛과 3점슛, 자유투를 고루 던지며 7점을 내리 획득해 74-71로 앞서나갔으나 KTF는 미나케 등이 3점슛으로 대응, 77-76으로 전세가 다시 뒤집어지며 팽팽한 줄다리기가 전개됐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83-83의 동점 상황에서 미나케가 5반칙으로 퇴장당한 뒤 민렌드가 2개의 천금같은 자유투를 꽂아넣어 전세는 KCC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KTF는 종료 7초를 남기고 맥기의 가로채기에 이은 정락용의 어시스트를 손규완이 넘겨받아 통쾌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1점차 승리를 일궈냈다.

오리온스는 창원 LG와 경기에서 김승현(25득점.10어시스트.5리바운드)과 로버트 잭슨(24득점.13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펄펄 난 김영만(28득점.6리바운드.6어시스트)과 데스몬드 페니가(21득점.12리바운드)에 눌려 76-85로 패배, 2연승 뒤 1패를 떠안으며 공동 2위로 밀렸다.

LG는 4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올리며 순위를 공동 6위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안양 SBS는 주니어 버로(20득점.4리바운드)와 조 번(24득점.14리바운드)이 맹활약하고 김희선과 양희승, 김성철이 각 10점 이상을 올리는 수훈으로 TG삼보를 88-76으로 주저앉혔다.

TG삼보는 신기성과 그레이가 40점을 합작하고, 김주성도 15점을 거들었으나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서울 SK는 라이벌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조상현이 올 시즌 국내 선수 중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9점을 쓸어담았으나 87-101로 패해 빛이 바랬다.

삼성은 '3점슈터'로 변신한 이규섭이 3점슛 5개를 포함한 23점을 쏟아넣고 바카리 헨드릭스와 서장훈이 44점을 합작, 4위(7승7패)를 지켰다.

울산 모비스는 제이슨 웰스가 31득점에 13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앨버트 화이트(40득점.14리바운드.8어시스트)가 '원맨쇼를 펼친 인천 전자랜드를 83-78로 눌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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