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검찰, 장성 1명 재소환..수사는 답보

장성진급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군 검찰은 29일 육군본부 인사담당 장성 1명을 재소환해 특정인의 진급을 위해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키로 했다.

군 검찰 관계자는 "육군본부 인사담당 핵심 장성인 L준장을 이달 27일 소환한데 이어 오늘 오후 다시 불러 일부 장성과 영관급 진급자의 인사관련 자료 내용이 틀리게 기재되거나 누락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L준장이 특정인의 진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구체적은 증거는 아직 없다.

다만 L준장이 육군본부 인사관리 핵심업무를 맡고 있는 점을 감안해 그간 조사에서 미진한 부분을 알아보기 위해 재소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군 검찰은 일부 장성 진급자의 인사관련 서류의 변조여부를 가리기 위해 육본 인사참모부에 근무 중인 행정병 2명을 가능한 한 조기에 조사할 방침이지만 육본 측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행정병이 진급 대상자들의 인사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상관의 지시를 받고 일부 기록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변조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최근 수차례 불렀으나 '바쁘다'는 이유로 군 검찰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군 검찰은 이달 22일 육본 인사참모부를 압수수색한 것을 신호탄으로 비리의혹 규명을 위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8일이 지나도록 혐의점을 입증할 만한 단서를 찾지못해 수사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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