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일반회계 1천483억원, 특별회계 107억원 등 총 1천590억원의 2005년도 예산안을 편성, 지난 29일 영덕군의회에 보고했다.
이는 올해보다 0.9% 늘어난 규모이긴 하나 증가액이 미미한 탓에 신규사업 등의 추진은 사실상 크게 없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욱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없지 않다.
영덕군 관계자는 예산 제안 설명을 통해 "종전의 양여금이 지방교부세에 편성되면서 2005년도 지원확정 규모 예상이 어려운데다 경기 악화 등의 상황을 감안해 긴축재정으로 짰다"고 보고했다.
예상 재정자립도는 13% 내외로 172억원 정도. 반면 2005년도 전 직원 인건비는 250여억원 선이어서 영덕군이 거둬들이는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는 직원 인건비조차 충당치 못할 정도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덕군의 관계자는 "도내 군부 가운데 살림살이가 중간 정도 수준인 영덕군이 이 상태인데 다른 지역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일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뾰족한 대책도 없고 해 답답하다"고 했다.
434억원인 경상경비를 올해와 같은 선에서 동결시킨 영덕군의 2005년도 주요사업은 농어임업 경쟁력 강화 및 경기 활성화 345억원, 사회간접자본사업 확충과 상습수해지역 개선 156억원, 저소득 생활안정 등 복지기반 조성 200억원, 관광인프라 구축 및 생활환경 조성 325억원 등이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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