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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66% "열심히 일해도 잘 살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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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해도 잘 살 수 없다'는 비관적인 생각을 가진 근로자가 10명 중 6-7명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한양대 디지털경제학부 김재원(金在源) 교수에게 의뢰, 서울과 6대 광역시 제조업체 근로자 1천1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제조업 근로자 근로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살 수 있나'라는 질문에 '적극 동의'(6.3%) 또는 '동의'(27.7%)한 응답자는 34%에 그친 반면 나머지 66%는 '반대'(53.0%) 또는 '적극 반대'(13.0%) 의견을 나타냈다.

성장-분배 운선순위와 관련해서는 54.9%가 분배, 나머지 45.1%는 성장 쪽을 꼽았다.

'자본주의가 가장 우월한 경제체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다는 응답(40.3%)보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59.7%)이 더 높게 나타났다.

'경제가 잘된다'는 의미에 대해서는 ▲빈부격차 해소(31.4%) ▲국민소득 향상(29.0%) ▲완벽한 복지제도 구축(20.9%) ▲완전고용 실현(14.8%) ▲선진국 목표 달성(3.9%) 등의 순으로 해석했다.

근로의욕과 관련, 80.1%가 생계가 해결돼도 계속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나머지 19.9%는 생계가 해결되면 일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또 '여가생활을 줄이고 일을 더 많이 해 소득을 올리겠다'는 의견(42.6%)보다는 '일을 더해 소득을 늘리기 보다는 여가생활을 더 많이 갖고 싶다'는 응답(57.4%)이 더 높게 나타났다.

근로희망 연령 관련, 전체의 47.9%가 '일할 수 있는 한 일하고 싶다'고 응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로는 '60세까지' 23.4%, '50세 이후는 원치 않음' 15.2%, '70세까지' 4.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일이 적성에 맞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사무직(43.9%)이 생산직(38.6%)에 비해 '그렇다'는 응답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가 잘되기 위해 가장 잘해야 하는 주체로는 절반 이상인 56.2%가 정부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국민 21.3% △기업 14.2% △대통령 4.4% △근로자 2.4% 등을 들어 대통령의 역할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대한상의 산업환경팀 전 무 팀장은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근로 동기부여를 통해 근로의욕을 높일 때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한 정부, 기업 등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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