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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위해 이론도 갖춰" 해병대 임종수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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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1사단 임종수 상사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1년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사회복지 관련 자격증을 무려 8개나 취득한 군인이 있다.

주인공은 해병대 제 1사단에 근무하고 있는 임종수(45) 상사.

임 상사는 지난 2002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심리상담사(2급)를 비롯해 사회복지사(2급), 가정폭력상담원, 성교육강사, 성폭력상담원, 보육교사(1급), 학교상담사, 레크리에이션(1급) 등 사회복지 관련 자격증을 무려 8개나 취득했다.

임 상사가 남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사회복지 관련 자격증을 불혹이 넘은 나이에 무려 8개나 취득하게 된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그는 장병 선도 등에 많은 고민을 하다가 2002년 3월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교과 필수과정 중 하나인 '자원봉사활동'을 하다 무관심 속에 기본생계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이들을 위해 뭔가 해야겠다는 마음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결심하게 됐다.

관련 지식부터 쌓고 보자는 생각에 그는 사회복지 관련 자격증에 도전, 1년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8개의 사회복지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보다 그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헌신적인 사회봉사활동.

임 상사는 위덕대 재학 중인 2002년 3월부터 2004년 2월까지 2년 동안 1천500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포항시 종합복지회관의 인정을 받았다.

수업이 없을 때마다 그는 학산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무의탁 노인 무료 봉사기관인 정애원 등에서 장애인 보조교사와 홀몸노인 반찬 배달 서비스 등을 했으며, 야간에는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전화상담소에서 전화상담을 했다.

또한 휴일에는 홀몸노인을 찾아가 말벗이 되어주고 빨래와 집안 정리, 식사 수발을 했으며 날씨가 좋을 때에는 인근 관광지로 함께 나들이 가기도 했다.

임 상사의 사회봉사활동은 부대 병력관리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

전화상담 등에서 터득한 상담 노하우는 부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세대 장병이나 가정 또는 개인 신변문제로 고민하는 장병 상담에 십분 발휘되었으며, 장병 인성교육과 정서순화 교육에 큰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임 상사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당연한 것을 당연히 여기지 못하는 사회풍토가 저의 작은 일을 화젯거리로 만든 것 같다"며 겸연쩍어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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