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5일낮(한국시간
5일저녁) 프랑스 파리 오를리공항에 도착, 동포간담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2박3일
간의 프랑스 공식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공항에 도착, 프랑스측이 마련한 환영행사에 참석한뒤 영빈관
으로 이동, 여장을 푼 뒤 현지교민 등 350여명을 르그랑 호텔로 초청, 동포간담회를
갖고 양국관계 강화에 노력해온 동포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6일 엘리제궁에서 쟈크 시라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
역.투자 증진,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분야 협력 등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방안과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 협의한다.
노 대통령은 또 이라크 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간 사회보장협
정 서명식에 임석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방문기간에 양국은 중소기업 등 민간분야 협
력 활성화, 정보기술(IT)관련 연구기관간 협력약정 체결, 나노기술관련 연기기관간
협력 추진, 생명공학.우주항공 분야 협력 강화, 내년 양국수교 120주년 기념행사 추
진, 한국문화 홍보를 위한 '코리아 센터' 건립 추진 등도 논의하고, 우리측은 국제
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제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북핵문제 해결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번영정책 추진에
대해 EU(유럽연합) 핵심국인 프랑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교역.투자, IT 등 첨단 과
학기술분야 협력을 가속화하며 양국간 인적.문화적 교류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
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어 노 대통령은 소르본대학에서 '유럽통합과 동북아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총리공관에서 장-피에르 라파랭 총리와 면담한다.
노 대통령은 7일 파비옹 가브리엘에서 양국 경제인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
랑스 경제인연합회(MEDEF) 주최로 열리는 조찬간담회에 참석, 참여정부의 경제운용
방향을 설명하고 장-루이 드브레 하원의장, 퐁 슬레 상원의장을 차례로 만나 양국관
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공식방문을 끝으로 총 10박11일간의 라오스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3개국 순방 일정을 마감하고 8일 오후 귀국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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