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에 절대 강자가 없다.
지상파 방송 3사의 TV 드라마들이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딱히 도드라지는 드라마를 찾아보기 힘들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집계한 최근 일주일 시청률에 따르면 밤 9시 뉴스 직전에 방송되는 일일드라마를 제외하면 주말 드라마는 20~25%, 주중 드라마는 10%대 후반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는 KBS1 일일연속극 '금쪽같은 내새끼'가 25.1%로 주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왕꽃선녀님'도 23.4%를 기록하며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주말 저녁 TV드라마들도 20% 안팎의 시청률로 접전 중이다.
오후 8시대 KBS2 '부모님전 상서'가 21.5%로 다소 우위를 점했지만 경쟁 드라마인 MBC '한강수타령'이 18.9%로 만만치 않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주말 밤 9시 이후에는 SBS '토지'(19.0%)와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23.1%)가 KBS1 '불멸의 이순신'(20.7%)과 숨가쁜 시청률 전쟁중이다.
주중 드라마도 '도토리 키재기' 식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월화드라마의 경우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18.8%)와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18.3%), MBC '영웅시대'가 고정 시청자층을 점유하고 있지만 어느 한쪽의 우세를 점치기는 힘들다.
수목드라마는 KBS '해신'이 21.2%로 앞서가는 가운데 MBC '12월의 열대야'(15.1%)와 SBS '유리화'(14.4%)가 15%대를 힘겹게 지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삼각관계, 재벌아들 등 천편일률적인 소재에다 완성도까지 엇비슷한 드라마들이 같은 시간대에 포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인터넷과 케이블·위성 TV 등 여러 매체가 지상파 3사의 드라마들과 경쟁을 벌이면서 예전처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 힘든 점도 이유로 꼽힌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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