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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에 웬 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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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에 수달이 산다?'

문경새재 1관문에서 2관문 중간쯤 지점 우측 도로변엔 80평 남짓한 작은 연못 두 개가 맞닿아 있다.

상류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넘쳐나 도립공원 문경새재 관리사무소는 지난해 이맘때 어른 손만한 황금빛 송어 120마리와 잉어 2마리를 넣어 키웠다.

그러나 지금 이곳 연못에는 송어와 잉어 단 한 마리도 찾아볼 수 없다.

누군가가 낚시해 갔거나 배터리를 이용해 잡아갔을 것이라는 등 추측이 분분했지만, 최근 주목할 만한 증언이 있었다.

수달이 산다는 것.

문경새재박물관 안태현(37) 연구사는 "밤중에 친구들과 등산하다가 연못을 지나던 중 연속적으로 풍덩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달빛 속에 확인된 동물은 다름 아닌 수달"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옥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도 "직원들과 연못 맞은편 계곡을 확인한 결과, 모래톱에 여러 개의 수달 발자국이 선명했고, 또 물 속에 있던 푸른 이끼들이 바위 위에 많이 얹혀 있었는데 수달의 흔적임이 분명하다"고 했다.

사무소 측은 수달의 서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수달의 겨울철 먹이용으로 연못에 고기를 넣어줄 계획이다.

도자기 명장인 천한봉(72)씨는 "70 평생 문경에서 살았는데 문경새재에 수달이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아마 조령천 오염이 심각해 수달이 새재 깊숙한 계곡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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