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경제회생 위해선 "기업유치 급선무"

이강철 前정무특보

"대구 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급선무이며, 관의 마인드 전환도 절실합니다.

"

열린우리당의 조직 정비를 돕기위해 7일 대구에 온 이강철 전(前) 대통령 정무특보는 "기업과 공장을 많이 유치하고, 관이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가야 하는데 대구는 아직 발걸음이 느리다"며 "경제활성화는 서민경제와 직결된다는 면에서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전 특보는 "국회가 내년 예산안을 한창 심사하는 상황에서 중앙부처에는 대구 공무원만 눈에 띄지 않는다"며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공무원들이 앞다퉈 부처 담당자들에게 지역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예산확보에 애를 쓰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장·차관한테 부탁하는 시절은 지나갔다"며 "담당 실무자에게 사업추진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설득하는 작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정국구도와 관련, 이 전 특보는 "대통령이 귀국하고, 정기국회가 끝나면 청와대와 내각의 대폭적인 개편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의 의중에 달렸지만, 절반을 지나온 만큼 그동안의 국정 운영을 추스르고 향후 정국을 이끌 새 팀이 연말이나 내년 초에 꾸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 특보는 향후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와 지역을 위해 가까운 거리에서 공식적인 역할을 맡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대통령 측근에서 차기 정국운영에 직접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대통령으로부터 언질을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 전 특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총선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합의가 모아지고 있다"며 "각종 개혁입법의 시행과 함께 앞으로 정치권에는 더 빠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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