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내에 국민연금 기금의 25%가 해외 투자된다.
국민연금 중장기마스터플랜기획단(단장 이필상 고려대 교수)은 13일 해외부문은 수익성이 높고 국내 자본시장에 영향을 덜 받는 등 연금 투자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중장기 운용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기획단은 일단 오는 2009년까지 해외 주식 및 채권의 비율을 각각 전체 적립금 280조원의 3.9%, 7.8%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그 비율은 0.2%, 2.3%에 불과하다.
특히 기획단은 2009년에 국내주식 투자비율을 올해 7%(8조4천억원)에서 10.7%(31조9천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향후 5년간 매년 4조원 가량의 신규 자금이 주식에 투입되는 등 주식시장에서 국민연금 기금의 입김이 대폭 강화됨을 뜻한다.
정부는 외국자본의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맞서 토종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연금 기금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주식과 해외부문 투자의 확대로 그동안 연금 기금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해온 국내 채권은 81.8%에서 5년내 74.7%로 축소되게 된다.
그러나 기금 적립금의 누적으로 투자액은 98조6천억원에서 223조1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기획단은 2009년의 연간 기대 수익률을 올해의 5.1%보다 다소 높은 6% 정도로 잡았다.
그러나 경기부양을 위한 '한국형 뉴딜'에 연금 기금을 사용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도 불구, SOC(사회간접자본)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의 경우 5년 뒤에 총 투자액은 전체 투자액의 3%인 8조4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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