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결식아동 돕기 흥겨운 자선마당

영남불교대학서 공연

"우리 주변의 결식아동부터 도웁시다.

"

11일 오후 대구시 남구 영남불교대학 관음사 대법당에서는 대구지역 결식아동들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법인 영남불교대학 복지재단 주최 '이오이사이' 자선공연이 열렸다.

대구에서 파악된 지역 결식아동들의 숫자(2003년 10월 기준)인 2만5천242명을 뜻하는 이오이사이 공연은 올해로 두 번째 행사. 관음사 대학생 불자회 이연화 법사는 "지난해에는 성금 모금에 주안을 뒀지만 이번에는 '25242'를 알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사물놀이, 동화구연, 댄스스포츠, 패션쇼, 마술, 록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흥겹게 이어졌다.

관음사 앞마당에서는 성금모금을 위한 먹을거리 장터와 바자회가 열렸고 결식아동들에 전하는 '메시지 보드'도 등장했다.

대학생 불자회 이지현(여·21) 회장은 "결식아동들에 대한 편견을 버렸으면 하는 생각에 추운 줄도 모르고 공연홍보, 거리모금활동을 벌였다"며 흐뭇해 했다.

관음사 수진 스님은 "바로 우리 이웃에 이렇게 많은 결식아동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든 시민들이 알았으면 한다"며 결식아동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서 모인 수익금 1천500만원으로 결식아동 1인당 1만원씩 배부할 계획이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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