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겐 꿈이지만, ○○에겐 생활입니다.
"
한 아파트 광고의 끝 부분에 나오는 멘트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이 광고만 나오면 불쾌해진다.
화려한 거리, 넓은 공간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인테리어. 나와는 달라 보이는 광고모델. 과연 있을까 싶은 홈 네트워크 시스템. 모든 것이 서민들과 괴리감만 느끼게 한다.
그렇게 광고를 보다가'우와. 저곳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나와는 다르구나'라고 느낄 때쯤 저 멘트가 나오면서 뒤통수를 때린다.
"역시 다르구나." 늘 그렇게만 생각했다.
흡사 '너희들은 이런 곳은 꿈도 못 꾸니까, 그냥 그렇게 부러워하면서 우리는 다르다는 것을 느껴라'고 하는 돈 있는 사람들의 차별화를 꿈꾸는 횡포 같았다.
맞벌이를 하느라 주중에는 늘 집이 비어있고 저녁 늦게나 되어서야 식탁 앞에 앉아서 밥을 먹으며 가족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서민들이 저 광고를 보면서 느끼는 괴리감은 얼마나 클까.
겨울만 되면 신문에 등장하는 어려운 이웃들은 또 그 광고를 보면 얼마나 괴리감을 느낄까.
서로 보듬어 주면서 그렇게 같이 나아가도 모자랄 판에 돈 있는 사람들의 유세는 저런 광고를 통해서 없는 사람들의 가슴속을 후빈다
서로 함께 나아가는 마음이 올 겨울 모두에게 전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영자(대구시 복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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