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12월 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키티호크 근처 모래사장에서 오빌 라이트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공기보다 무거운 동력 비행기(라이트 플라이어호)를 타고 하늘을 날았다. 1차 비행 실험에서의 기록은 약 12초간 37m. 2, 3차 비행에서도 비슷한 기록을 남겼지만, 형인 윌버가 탄 네 번째 비행에선 무려 59초 동안 260m를 날았다.
자전거 제조업을 하던 윌버와 오빌 라이트 형제는 독일의 릴리엔탈이 만든 행글라이더 시험비행 소식을 듣고나서 비행기 제작에 관심을 갖게 됐다. 두 형제는 1899년 스미소니언 협회에 실험에 필요한 재료와 자료 등을 받아 실험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시험비행 장소로 키티호크를 정했다. 모래 언덕과 강한 바람 등이 시험 비행에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라이트 형제는 1900년과 이듬해 키티호크에서 2차례의 글라이더 시험비행 뒤 데이턴에서 과학적 연구에 착수해 모형으로 200회 이상을 시험했다. 1902년 다시 키티호크에서 1천 회에 이르는 글라이더 시험비행을 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데이턴에서 직접 만든 가솔린기관을 기체에 장치해 1903년 12월 17일 드디어 동력비행기의 지속적인 비행에 성공했다. 두 형제의 끈질긴 집념은 인류에게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시켜 주었다.
▲1770년 독일 작곡가 베토벤 출생 ▲1977년 구마고속도로 개통 ▲1957년 미국,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성공 ▲1963년 제3공화국 탄생.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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