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17일 피아노 및 미술교습소 등 영세 학원을 대상으로 40여 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여온 박모(48·수성구 중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일 낮 12시 40분쯤 대구시 수성구 매호동 한 공부방에 "모 초교 교무실인데 전학 온 학생을 공부방에 보내려 한다"라며 전화해 학교로 유인한 뒤 그 틈을 이용, 교습소에 들어가 현금 32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9월 이후 영세 학원을 대상으로 40여 차례에 걸쳐 현금 등 1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교사가 1명만 있는 주택가의 영세 학원을 주범행 대상으로 삼아 낮시간대에 공중전화를 이용, '우리 아이를 공부방에서 가르치고 싶으니 데려가라'며 전화하는 방법으로 밖으로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동부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학원에 교육생들이 있어도 대부분 영·유아여서 범행을 막을 수 없고 또 인상착의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 주로 낮시간대를 범행시간으로 삼았다"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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