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洪錫炫·55) 중앙일보 회장은 학계, 정계, 재계, 언론계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언론사주'이다.
소위 'KS'(경기고, 서울대) 출신인 홍 내정자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라 스탠퍼드대에서 산업공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를 취득하는 등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홍 내정자는 77∼83년 당시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세계은행(IBRD) 경제개발연구소 경제조사역으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디며 국제 감각을 쌓았으며, 83년 귀국 이후에는 재무부 장관 비서관, 대통령 비서실 보좌관 등을 거치며 행정경험과 정치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이어 홍 내정자는 85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잠시 연구위원으로 일한 뒤 86년 삼성코닝 상무로 발탁되면서 '삼성가(家)'와 본격적인 연을 맺기 시작했다.
홍 내정자의 부친인 고(故) 홍진기(洪璡基) 전 법무·내무장관과 고(故) 이병철(李秉喆) 전 삼성그룹 회장이 끈끈한 인연을 넘어 사돈관계로 맺어진 만큼 홍 내정자와 삼성과의 연결은 충분히 예고됐던 일이다.
홍 전 장관의 장녀이자 홍 내정자의 누나인 홍라희씨가 이 전 회장의 3남인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과 결혼, 두 집안이 결합하게 됐다.
즉, 홍 내정자와 이건희 회장은 처남매부지간인 셈이다.
삼성코닝 상무에 이어 전무, 부사장으로 승진한 홍 내정자는 94년 중앙일보 사장에 취임, 중앙일보 '제2의 창간'에 진력했다
이처럼 국내 굴지의 언론사주로서 제2의 변신을 시도했던 홍 내정자에게도 시련은 닥쳤다.
그는 97년 대선을 거치며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당시 '이회창 후보 전략보고서' 문제로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속해 있던 국민신당으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었다.
나아가 보광그룹 대주주였던 홍 내정자는 99년 10월에는 탈세혐의로 고발 조치된 데 이어 이로 인해 현직 중앙언론 사주로서 74일간 구속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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