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자노트-우방 새 주인에 바란다

우방 새 주인에 쎄븐마운틴그룹이 들어섰다.

지역민들은 우방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새 주인을 맞은 것을 무엇보다 기뻐하고 있다.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대표적 주택업체로 명성을 날렸던 우방이 화려하게 부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특히 쎄븐마운틴그룹이 지역과는 별다른 연고가 없다는 데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글로벌 경제시대에 쎄븐마운틴그룹이 지역 울타리에서 벗어나 전국 기업으로 우방을 성장시키기를 바란다.

그러나 지금껏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우방 가족들과 지역민들이 아주 마음을 놓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쎄븐마운틴이 인수대금을 전액 납부했고,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변제 동의 및 인가도 받았지만 "과연 우방을 직접 경영할 것인가"에 확신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쎄분마운틴이 계약금을 제외하고 남은 인수대금 2천751억 원을 낸 것은 15일이다.

이는 납입기일을 무려 5일이나 넘긴 뒤다.

그것도 관계인 집회가 열리기 2시간 전인 15일 오후 2시에야 완납했다.

이 때문에 관계자들은 "또 M&A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라며 가슴을 졸였다.

쎄븐마운틴은 유상증자분 1천261억 원을 준비해 두고도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해야 하는 1천490억 원을 해결치 못해 잔금납입시일을 넘겼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수 후 매각설 같이 '불길한' 소문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역에서는 쎄븐마운틴그룹 임병석 회장이 약속했던 대로 우방과 타워랜드에 자금을 투입해 지역의 기간산업체 및 놀이공원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고 바라고 있다.

쎄븐마운틴그룹이 소문을 잠재우고 우방을 키워나가는 활약을 기대해 본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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