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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째 도로공사 질질" 상인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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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앞 네거리에서 중앙로로 이어지는 약 600m 구간의 도로에서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공사가 9개월째 진행되면서 인근 상인들이 장사에 차질이 막대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원래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던 이 도로에 지난 3월부터 중구청이 9억5천 여만 원을 들여 인도 조성공사를 벌이면서 먼지와 소음 때문에 손님이 줄고 있다는 것. 게다가 지난 9월 완공키로 했던 공사가 예산확보가 제대로 안되면서 아직도 3개월 정도 더 남아 있어 상인들을 분통터지게 하고 있다.

이 구간 중 인도로 조성하는 부분은 대부분 이미 보도블럭을 깔아놓은 상태. 하지만 조성된 인도보다 차도가 20cm 가량 높기 때문에 차도 부분을 낮추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상인 김모(36)씨는 "공사기간이 너무 길어 영업에 지장이 크고, 인도 조성이 끝나더라도 손님이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모(54·여)씨는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인도까지 만들면 차도가 너무 좁아져 교통혼잡이 불가피하다"며 공사 자체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중구청 교통과 관계자는 "규정상 새로 만드는 인도는 최소한 폭이 1.5m는 돼야 하기 때문에 차도가 다소 좁아질 수밖에 없다"며 "전기선, 전화선 등 지하매설물을 관리하는 KT, 한전 등과 연계해 공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들 기관의 예산 확보가 늦어지는 바람에 공사도 예정보다 6개월 정도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인도가 확보되면 시민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걸어다닐 수 있기 때문에 손님도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3월엔 3억5천 여만 원을 투입해 시청에서 동인치안센터까지 약 200m 구간에서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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